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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효정 누네안과병원 사시소아과센터 원장 |
어느덧 3월 개학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개학 전 아이와 학부모는 수업 들을 때 필요한 준비물을 챙기고 각종 학용품과 가방 짐을 싸며 새 학기 준비를 하지만, 막상 아이의 시력 건강까지 챙기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안과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아이들의 필수 안과 검진 시기는 총 4번인데 △출생 후, △생후 6개월, △만 3~4세, △초등학교 입학 전으로 분류된다. 3월 초 등교가 1달도 안 남은 지금이 바로 초등학교 입학 전 우리 아이가 안과검진을 받아야 할 시기이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햇빛에 노출 될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PC와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 근시 시작 연령이 낮아지고 시력 저하 속도 역시 빨라지는 추세여서 아이들의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또한 소아의 시력은 보통 만 7~8세 사이에 완성되는데 이 시기의 시력 발달 상태는 평생 시력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때이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만약 약시가 있는데 시력 발달이 완성되는 시기인 만 7~8세 이전에 발견이 안 된다면 약시 치료 효과가 떨어져 정상적인 시력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나아가 학습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
시력검사도 안과에서
처음 안경이나 드림렌즈를 맞추기 전 시력검사는 안과에서 받아야 한다. 소아의 경우 가성근시가 자주 나타나 시력검사 시 오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가성근시’란 일시적으로 근시가 생기는 증상으로 소아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가까운 것을 볼 때 우리 눈은 수정체를 둘러싼 근육이 수축돼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먼 거리를 볼 때는 반대로 근육이 이완돼 수정체가 얇아진다.
이 조절력이 너무 강할 경우 근시가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나타날 수 있다. 가성근시는 일반적인 시력검사로 파악하기는 어렵고 안과에서 조절마비안약을 점안 후 조절마비굴절교정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 아이 근시 진행 막는 방법
소아에서 시력저하가 발생하면 집중력이나 독해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성장이 멈출 때까지 근시진행이 지속되고 한 번 진행된 근시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성장기에 근시진행을 최대한 억제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이다.
‘드림렌즈’는 말 그대로 자는 동안 착용해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켜 일시적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렌즈이다. 잘 때 최소 6~8시간 착용하면 낮 시간 동안에는 안경 없이 교정된 시력으로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소아에서는 각막의 탄력성이 좋아 근시 교정효과가 좋을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안경만 착용했을 때에 비해 30~40%정도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드림렌즈는 보통 초등학생부터 착용할 수 있지만 협조가 잘 된다면 유치원생도 착용 가능하다. 드림렌즈를 시작하는 나이는 근시의 정도나 진행속도에 따라 결정된다. 성인도 물론 착용이 가능한데 건조증이 심하거나 먼지가 많은 작업환경 때문에 낮 시간 동안 렌즈를 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신, 생활이 규칙적이고 수면이 충분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드림렌즈는 주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렌즈 세척과 청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아이들에게 관리를 맡겨놓으면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고 학교를 가거나 분실 혹은 땅에 떨어뜨려 렌즈에 흠집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렌즈를 관리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쓴이>계효정
누네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원장이며 대한안과학회,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 대한검안학회 정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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