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고, 이로 인해 빙판길 낙상 사고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겨울철은 정형외과 병원에 외상을 입어 내원하는 환자가 유독 많은데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스키, 스노우보드 같은 시즌 스포츠를 즐기다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빙판길 등 낙상에 의한 외상은 손목 골절이나 고관절 골절이 대표적이다. 고령자 대부분은 골다공증 증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 당하기 쉬운데 추운 날씨 탓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넘어질 경우 고관절이 골절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더라도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짚으면서 손목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골절은 단순히 부러진 뼈가 붙으면 된다는 단순한 개념의 치료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관절면이 함께 손상을 입었다면 치료 후에도 통증이 있거나 관절 변형, 관절염 발생 등 여러 후유증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은 더욱 위험하다 볼 수 있는데 고관절 골절 환자의 약 30% 정도가 골절 후 욕창,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져 2년 내 사망에 이르는 등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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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외상 발생시, 신속한 치료가 최선의 대처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골절사고가 발생했다면 지체하지 않고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수술을 받아야 한다. 고령 환자의 경우 전신마취 수술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된 상태로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더욱 크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몸을 웅크려져 근육과 인대가 다른 계절에 비해 굳어 있는 상태이다. 외출을 할 때는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굳어 있는 몸이 풀어지도록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빙판길에 넘어져 골절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길이 얼어 미끄러운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을 꼭 해야 한다면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하고,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도록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글 : 송파 본브릿지병원 황도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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