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화 원장 건강칼럼] 여드름·모낭염과 혼동할 수 있는 모낭충증, 피부에 기생하는 모낭충이 원인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2-22 14: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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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 사람의 피부에도 기생충이 있다. 바로 ‘모낭충’인데, 모낭충은 우리의 피부 각질 세포와 피지를 먹고 살며 모낭과 피지선이 많이 발달한 부위에 모여 기생한다. 빛을 싫어 주로 밤에 나와 번식하고, 0.1~0.3mm 정도의 크기로 아주 작기 때문에 눈에는 보이지가 않는다.

피부에 모낭충이 있다고 해서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단 이 모낭충의 수가 비정상으로 많을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 모낭에는 1~2마리 정도의 모낭충이 기생하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가 쌓이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한 모낭에 5~10마리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모낭충의 수가 늘어나게 되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 문제가 발생하거나, 두피 부위의 모낭에 염증을 유발해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피부가 가렵고 예민해지면서 각질과 노폐물이 많이 생겨 모공을 막아 진피 속으로 모낭충이 침투해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혈관이 늘어나는 주사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모낭충이 증가하여 피부에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를 ‘모낭충증’라고 하는데, 모낭충증은 여드름이나 모낭염과 혼동될 정도로 그 증상이 비슷하다. 모낭충증은 여드름이나 모낭염과는 다른 질환인 만큼 여드름이나 피부염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모낭충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메트로니다졸 계열의 항생제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여드름에 흔히 처방받는 벤조일퍼옥사이드 성분 겔의 소독 효과로 개선이 가능하다. 모낭충의 치료는 모낭충 100마리를 2~3마리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지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듯 모낭충은 언제든지 재발이 가능하다.

모낭충은 피부에 생기는 감기와 같은 것으로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피부 트러블이 지속된다면 정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하며, 평소 면역력과 위생관리를 통해 모낭충의 증식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부산 피브엔의원 도정화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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