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홍 원장 건강칼럼] 건망증 vs 경도인지장애 vs 치매 인지기능장애 각각 특징 다 달라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1-15 17: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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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증상은 기억력감퇴를 주로 보인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일부만 맞는 사항으로, 치매의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기억력 외의 다른 문제를 먼저 보이거나 진행 속도 등에서 차이를 보이는 일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장애 문제가 두드러지는 이유는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의 대표적인 특징이 기억력 감퇴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주로 최근 일을 잊어버리는 양상의 건망증으로 시작하고 이것이 발전해 경도인지장애가 되며 본격적으로 치매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대 이상부터는 건망증 등 의심스러운 증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각 단계에 따라서 증상의 양상이 모두 다른 만큼, 본격적으로 치매로 이어지지 않게끔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저 깜빡 잊을 뿐인데 무엇이 문제가 되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추후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망증은 정상, 위험군, 중증으로 나눌 수 있으며, 위험군과 중증 단계는 방치 시 인지 장애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적절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도한 스트레스, 지나친 음주, 노화, 혈액순환장애 등 위험 요인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

건망증은 어떤 사실을 기억하지만 그것을 불러들이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힌트를 주면 그 일을 다시 떠올릴 수 있고, 무언가를 잊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지만 치매의 기억장애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게 된다. 힌트를 아무리 주어도 무엇을 잊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하며, 자신이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있으며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것이 발전해 경도인지장애가 된다면, 검사를 할 때 인지기능의 뚜렷한 저하가 관찰되지만 일상 생활의 능력, 사회적, 개인적, 직업적 기능 저하는 없다. 즉, 인지 장애가 치매라고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이는 옥상의 난간에 걸터 앉아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매와 정상 범주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 즉, 언제든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관리 및 치료가 필요하다.

정상 범위의 인지기능을 지닌 이들은 매년 1~2%만이 치매로 진행된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0~15%가 진행되며, 6년 안에 80%의 환자에게서 치매 증상이 보인다. 이처럼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감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영츠하이머’라고 불리는 20~30대의 조기 치매, 디지털 치매 문제도 점점 심각해지는 만큼 치매의 원인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시작은 증상이 발현되기 15~20년 전에 시작되는 편이다. 즉, 40대부터 치매예방관리가 필요하다. 평소에 예방을 위한 음식이나 프로그램 등을 시행해주고, 자가진단 등 조기 발견을 위한 수단을 마련한다면 전조증상이 있을 때 바로 대응을 해볼 수 있다.

치매는 진행을 약 2년 지연시키면 20년 후 유병률이 30% 낮아지고, 5년 늦추면 50%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또한 치매의 종류에는 알츠하이머뿐 아니라 혈관성, 알코올성, 초로기, 파킨슨병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이는 겉으로 보고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치매 클리닉 등에서 기억력 검사 등으로 구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에서도 손꼽히는 난치성 질환인 만큼 초기 증세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조기 진단을 통해 구분해 더 심각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요양원 및 요양병원 등에만 의존해야 하는 질환이 아닌 조기에 발견해서 개선하면 일상을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단, 퇴행성뇌질환은 그 특성상 진행이 매우 느리며 본인이 스스로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겉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는 치매 상담 등으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글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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