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봉 원장 건강칼럼] 겨울철, 자외선 노출로 인한 안질환 유의해야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1-30 17: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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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쌀쌀한 날씨 때문에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과 달리 상대적으로 자외선 관리에 소홀하기 쉽지만,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강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각막 손상에 유의해야 한다.

실제 태양고도가 가장 높은 5~8월에는 자외선이 매우 강하지만 태양고도가 높을수록 윗눈썹과 눈꺼풀이 그늘을 만들어 눈으로 들어가는 자외선을 차단한다. 반면 9월 이후부터는 태양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그늘이 만들어지기 쉽지 않고, 이 때문에 눈으로 직접 조사되는 자외선이 증가한다.

문제는 자외선이 눈으로 직접 조사될 경우 각막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화상을 입듯, 눈의 각막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각막 화상은 ‘광각막염’이라고도 불리는데, 각막상피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상과 함께 염증을 유발하는 안질환이다.

광각막염은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난 후 마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눈이 따갑거나 가려운 통증, 과도한 눈물 분비, 눈부심, 눈 시림 또는 시야 흐림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악화될 경우 이물감과 함께 분비되는 눈물과 심한 충혈까지 동반된다.

방치할 경우 손상된 각막을 통해 2차 세균감염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각막 손상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백내장, 황반변성 등과 같은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발견한 즉시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 손상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항생제와 소염제를 사용해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안약을 점안하거나, 각막상피 재생을 위해 안연고를 발라주는 등의 치료 방법이 있다. 짧으면 2~3일 만에 완치가 가능하지만, 길면 일주일 이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키려는 노력은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뿐만 아니라 외출이 많은 가을, 봄 등 사계절 모두 중요하다. 이에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코팅이 돼 있는 안경 또는 선글라스를 사용하거나, 모자를 같이 착용하는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여 주면 좋다.

글 : 밝은미소안과 강일봉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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