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원장 건강칼럼] 난소에 물혹? 젊은20~30대여성이 놓치고 있는 자궁·난소질환 4가지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1-14 18: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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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여성들이 여성전문병원이나 산부인과 진료를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주변 사람들의 오해나 시선들 때문인 경우가 많다. 젊은 여성이 혼자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 자체에 대한 부정적 관습과 잘못된 구시대적 편견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젊은 여성들 자체가 의료적인 부인과질환 증세가 있으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여성병원을 찾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젊은20~30대 가임기 여성들이 특히 주의 해야 할 4가지 자궁·난소질환이 있다.

첫번째로 난소낭종이라 할 수 있다, 난소는 난자를 만들고 성호르몬을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난소에는 주머니 모양의 세포가 모인 난포가 있으며, 난자의 성장을 돕는다. 만약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거나 난포를 배출하지 못하는 등 배란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난소에 수액성분의 물혹이 생기는데 이렇게 생긴 물 혹을 종양 또는 난소낭종이라 부른다. 난소에 생기는 종양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흔하고, 대부분 양성종양이다.

그러나 낭종의 크기가 커지면 생리불순, 생리통 등 생리 관련 이상 증상뿐만 아니라 배뇨장애, 배변장애, 오심, 구역, 소화장애, 두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또 한, 낭종으로 인해 난소의 크기가 커지면서 종양이 꼬이거나 난소낭종이 파열되면 복강내 출혈이나 급성 복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난소낭종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자극에 의한 배란이나 서구화된 생활습관과 만성피로, 각종 스트레스의 내 외부적인 환경영향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호르몬 교란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난소낭종은 대부분 진단 후,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진단에 다른 치료를 병행 하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낭종의 크기가 작을 경우를 말하며(자연소실), 종양의 크기가 비이상적으로 커진 상태라면 꼬임 혹은 파열의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이런 경우를(복강경수술)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부르는 질환은 가임기 여성의 가장 흔한 내분비질환으로,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하여 난소에 작은 낭종이 많이 몽글몽글 생기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유전적인 소인이나 난소에서 생산되는 호르몬 불균형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무월경, 희발월경, 과다월경, 생리불순 등 생리와 관련된 것들인데,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인한 배란장애 때문에 생리불순이 지속되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내막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세 번째로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자 이상과 호르몬 영향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자궁근종은 무증상이 대부분이지만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이 일어나거나 생리양이 많아질 수 있고, 생리 기간이 증가해서 어지러운 빈혈증상 등이 생길 수 있다. 또 급성 복부 통증이나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고, 근종의 변성에 의해 골반통증도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요관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배뇨곤란을 유발 할 수 있으며, 내부 소화기 장기를 압박하면 변비, 배변통, 소화장애를 빈번하게 겪기도 한다.

만약 자궁근종이 생겨 자궁내막이 변화해 수정란이 자궁벽에 착상하기에 부적당하거나, 난관 중 하나 이상이 눌리거나 막혀서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하면 이것은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갑자기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졌거나, 생리량에 갑작스런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몇 달 이상 지속 되었고, 생리혈과 혈색 등에 문제가 있을 때, 없던 생리통이 생겼거나 대수롭지 않던 생리통이 심해졌을 때는 반드시 산부인과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궁내막증 자궁 안에 있는 막으로,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따라 두꺼워지고 성숙해지면서 임신을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자궁내막은 생리를 통해 체외로 배출되며, 정상적인 여성의 경우 자궁내부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이런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 즉 난소, 나팔관, 복막, 복강 등에서 자라는 경우 자궁내막증으로 진단하며, 통증, 유착, 염증 등을 일으킨다. 여성의 신체는 자궁과 난소라는 중요한 부위를 중심으로 건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여성질환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수습이 어려워지는 단계가 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강동미즈여성병원 오상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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