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현 원장 건강칼럼] ‘방치하면 독’ 전립선비대증 치료 출혈·재발 걱정 홀렙 레이저 수술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1-01-15 18: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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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 원장 건강칼럼] ‘방치하면 독’ 전립선비대증 치료 출혈·재발 걱정 홀렙 레이저 수술


전립선 질환은 크게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것은 남자전립선비대증으로, 흔히 소변이자주마려운이유로 언급되고는 한다. 5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많이 보이며 노화, 남성호르몬, 생활 습관 등의 원인에 의해 조직의 크기가 커지면서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좁게 만드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양상을 보인다.

과거에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많이 발생하였고, 50세 이상의 비율이 90% 정도였기에 노년 남성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근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40대 남성의 발병률도 과거 대비 5배 정도 높아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단순히 노화라 여기고 치료를 미루기 보다는,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건강을 체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소변을자주봐요’, ‘소변을못참겠어요’ 등의 고민을 지니고 있으며 빈뇨, 야간 빈뇨, 배뇨 지연, 급박뇨, 약한 소변줄기, 회음부 불쾌감, 중압감, 전립선통증, 충혈, 부종 등이 나타난다면 전립선증상을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하면 2차적으로 방광에 비가역적인 변성이 초래되고, 이는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해 신장 기능이 악화되거나 수신증, 요독증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치료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일이 많다. 관련 이상이 있을 때 바로 수술 및 시술 치료를 하는 환자는 전체의 3%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약물을 복용하더라도, 매년 23%는 부족한 치료 효과, 부작용 등으로 복용을 중단하고 수술, 시술 등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해마다 다양한 이유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약물로 완화되지 않는 증상, 적합하지 않은 비대 상태, 좀 더 신속한 치료를 바랄 때, 급성 요폐, 만성 요폐이면서 300ml 이상의 잔뇨를 보일 때, 신부전증 환자, 심한 혈뇨, 방광결석 동반, 전립선암 환자, 재발되는 2차 요로감염 등이 있을 때에는 전립선수술로 대응해볼 수 있다. 수술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흔히 언급되는 것은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TURP)이라는 것이 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단극성(monopolar) 또는 양극성(Biopolar) 에너지를 이용해 선종을 깎아내어 제거하는 방법이다. 전신, 척추마취 후 시행하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증상 완화는 70~90%에서 보이는 편이며, 3~4일 정도 입원이 필요하다. 본래 단극성으로 진행하였지만 체내 관류액의 문제로 저나트륨혈증, 저혈압, 구토, 저삼투질농도 등을 보이는 TURP 증후군의 우려가 있어 양극성으로 진행한다. 단, 깎아내는 방식이기에 약간 남을 수 있다.

이에 비대 선종을 모두 제거할 수 있도록 광적출 수술법인 홀뮴 레이저(HoLEP)가 사용되기도 한다. 전립선 피막과 알맹이 사이의 경계면을 따라 박리하여 알맹이 전체를 도려내는 수술이다. 경계면에서는 혈관이 끊어지는 경우가 적어 출혈이 낮은 편이고, 통째로 제거하는 만큼 비대 선종을 온전히 제거할 수 있다. 물에 잘 흡수되어 열 손상 우려를 낮출 수 있는 홀뮴(Holmium) 레이저를 이용하여 절개, 열 손상 등에 비교적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유럽비뇨의학회 EAU(European Association of Urology)의 가이드라인에서는 홀렙을 TURP에 비해 부작용을 줄이면서도 우수한 효과를 유지한다 언급하고 있다. 또한 80g 이상의 거대 전립선비대증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출혈의 걱정이 적으며, 소변줄 유치 기간이 짧고 회복이 신속하여 입원 기간이 길지 않으며, 제거된 조직으로 조직검사까지 진행해볼 수 있다.

전립선 크기가 매우 큰 경우,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을 시행하는 데 있어 제한이 존재한다. 기존에는 이를 개복 전립선 적출술로 개선하였다면, 최근에는 크기와 무관하게 시행할 수 있는 홀렙을 통해 200gm 이상의 매우 큰 경우에도 적용을 해볼 수 있다. 전립선레이저수술은 잔여 조직이 남을 가능성이 있는 TURP의 문제를 보완한 것으로 표준적인 수술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

글 :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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