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원 원장 건강칼럼] 담적병 위장 기능 저하, 방치시 역류성식도염, 입냄새 등 다양한 증상 유발

박나인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1-20 18:06:30
  • 글자크기
  • -
  • +
  • 인쇄

담적병은 담적이라 불리는 각종 노폐물과 독소가 위장에 쌓여 딱딱하게 굳어지며 위장 기능을 저하시키는 난치성 위장병이다. 담적병 자체는 위장 기능만 저하시킬 뿐 별다른 통증을 유발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기타 위장 질환 및 전신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는 점 때문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위장병이라고 할 수 있다.

위장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은 곧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 된다. 이 때문에 초기 담적병 환자는 가벼운 소화 불량이나 더부룩함, 복부 팽만감, 명치 통증, 가벼운 체기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증상들은 몸 컨디션이 안 좋아도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이기 때문에 이 단계부터 담적병을 의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담적병이 조금 더 진행될 경우 역류성식도염, 위경련 등의 위장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속쓰림, 구취, 신트림, 등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두통, 무기력증, 근육통 등 위장과는 전혀 관계없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담적이 전신으로 퍼져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초음파나 내시경으로는 위장 내부 점막 상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담적병을 찾아낼 수 없다. 담적병은 위장벽 사이사이 쌓인 담적으로 인해 위장벽이 얼마나 굳어졌는지 확인해야 제대로 된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위 내부에 쌓인 담적병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담적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위산이 식도부위로 역류하여 병변을 야기하는 역류성식도염증상과 위 점막이 얇아지는 만성위축성위염과 위 점막이 대장과 소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이 발병할 수 있다. 만성소화불량 증상이 처음에는 표재성위염에서 시작해서 만성위염, 위축성위염 단계에서 정상적인 위장조직이 장조직으로 바뀌는 장상피화생까지 간다면 위암 발생률이 5~10배 정도 높아지므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한 평소에 비해 만성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증상이 보이면 담적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소위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의 원인 또한 역류성식도염증상으로 인해 경우가 많으므로 근본적인 담적병과 역류성식도염치료를 통해 원인모를 소화기증상이나 입냄새의 원인 등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각종 위장 질환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도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한의원을 찾아 담적병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담적병 여부와 진행 상태, 개인의 체질과 나타나는 증상 및 질환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인에 따라 다른 처방을 내린다. 그렇기 때문에 세부적인 치료 내용이나 기간은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한약을 통해 담적을 제거하고 기혈 순환을 바로잡는 동시에 침과 뜸 등으로 굳은 위장벽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위장 기능 회복을 돕는다. 만약 담적병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나 질환이 심각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이에 대한 대증요법도 병행하게 된다.

또한 담적병은 생활 습관 및 식습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의학적인 치료 외에도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상담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야식 섭취 등을 피하고 과식 역시 삼가야 한다.

글: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