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원장 건강칼럼] 눈 건강의 적신호, 안구건조증

이근진 | eco@ecomedia.co.kr | 입력 2020-11-26 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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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한 만큼, 주변에서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는 사람을 찾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안구건조증을 두고 병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사회적으로도 단순히 눈에 건조한 증상이 있는 것을 안구건조증이라고 치부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죠. 그래서 안구건조증을 겪고 있는 사람조차도 이것이 심각한 질환이라거나 치료가 필요한 병증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은 누구에게나 일반적으로 생기는 증상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증상도 아닙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이를 방치했다가는 점차 더 심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또 다른 안질환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통증이 나타날 때까지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안 됩니다. 안구건조증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문제 해결을 고민해야 하는 병증입니다.
 


WHO 나도 혹시 안구건조증?
눈물은 일정량이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눈의 전면에 눈물층을 형성하고 눈을 부드럽게 윤활해 주며 살균작용을 합니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그 분비를 느낄 수 없죠.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나타나는 증상을 통틀어 안구건조증이라 합니다. 안구건조증이 아주 심할 경우 각막이 말라 시력이 심하게 저하되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대부분 눈의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눈이 따갑다거나, 눈시림, 이물감, 가려움, 바람이나 연기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불편함 및 눈을 감고 싶어지고 졸린 것 같은 느낌 등이 주된 증상입니다. 외에 실같이 끈적끈적한 눈곱이 생긴다고도 하며 눈이 건조하지만 오히려 눈물은 더 흐른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두통까지 유발하죠. 눈이 항상 충혈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여러 증상들이 한꺼번에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이 중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WHY 당신의 눈물이 마르는 이유?
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합니다. 이 분비량 감소는 주로 여자에게 심하며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젊은 여성도 안구건조증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눈 화장 때문입니다. 눈 화장을 하면 세수한 뒤에도 잔여물이 남기 쉬운데, 이 잔여물이 눈꺼풀의 마이봄샘 (기름 성분을 분비해 눈물이 덜 마르도록 하는 눈 기관)을 막게 돼 안구건조증을 일으킵니다.

이외에도 작은 물체나 글씨를 많이 보는 직업인 경우, 장시간의 독서 혹은 컴퓨터 모니터를 장시간 쳐다본 경우, 공기가 혼탁한 밀폐된 공간에 있거나 주위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 또는 에어컨,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 등도 눈물의 분비량 감소나 눈물의 상태가 변해 안구건조증이 나타납니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나 만성 결막염 안검염, 여러 가지 피부질환, 안면 신경마비, 결막의 만성 염증이나 화학적, 열적, 방사선적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만성적인 질환 때문에 장기간 약을 복용하였거나 녹내장이나 다른 안질환으로 인하여 안약을 장기간 점안했을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WHAT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원인은?
이러한 안구건조증을 방치하여, 심각해진다면? 수분 부족에 따른 '눈물 생성 부족형' 혹은 유분 부족에 의한 '눈물 증발 과다형' 안구건조증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수분부족형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가장 단순하고 보편적인 치료법은 인공눈물을 넣는 것입니다.

안구건조증 환자 10명 중 8명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유분 부족에 의한 '눈물 증발 과다형' 안구건조증입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에 분포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청결하게 세정되지 않아 막히게 되면서 마이봄샘 기능장애(MGD)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심해지면 가려움 및 이물감, 심한 눈통증, 다래끼 가 생기도 합니다.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 청결한 눈꺼풀 관리가 중요합니다. 마이봄샘이 분포되어 있는 눈꺼풀을 깨끗하게 세정하기 위해서는 하루 1번, 30분 정도의 눈가 주변의 온찜질이 효과적이며 온찜질 후에는 눈꺼풀 전용 세정제로 눈꺼풀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WHEN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자주 발생?
눈물 계통 질환의 대부분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차지하는데요. 이러한 질환은 찬바람이 불고 공기가 건조한 겨울부터 초봄에 생기기 쉬우며, 눈의 뻑뻑함과 시림, 이물감, 건조함, 눈물흘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약 250만 명 이상이 눈물 계통의 질환으로 입원 및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에는 247만 명이 눈물 계통의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했으며 그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최근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포함한 눈물 계통의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HOW 뻑뻑했던 나의 눈, 더 이상 비비지 마세요!
유분부족형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눈꺼풀에 있는 지질 분비샘인 마이봄샘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온찜질과 세정을 통해 막혀있는 마이봄샘의 입구를 열어주고 IPL(Intense Pulsed Light)을 눈꺼풀 주변에 투사하여 적체되어 있는 지질 성분들을 녹여서 배출시켜줍니다.

이렇게 막힌 입구가 열리고 적체된 지질 성분들이 배출되면 다시 맑은 지질 성분들이 분비되며 눈물막이 정상화되어 안구건조증이 치료되죠. 인공눈물 점안만으로 호전을 기대하기보다는 원인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글 : 강남 글로벌서울안과 이종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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