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는 발걸음이 바다를 바꾼다

황원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26-04-28 10:58:36
  • 글자크기
  • -
  • +
  • 인쇄

[이미디어= 황원희 기자] 사단법인 우리바다클린운동본부(이하 우클본)는 지난 4월 25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일대 해양생태보호구역에서 ‘산뜻한 봄날, 플로깅’ 행사를 열고 해양폐기물 수거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7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해변과 인근 지역에 방치된 해양쓰레기와 생활폐기물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특히 사단법인 청년문화진흥원 소속 청년 구성원들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청년들이 함께했으며,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 단위 봉사자들도 힘을 보탰다. 세대와 국적을 넘어 바다 환경 보호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였다.

우클본은 행사에 앞서 한 달간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쓰레기 유입이 많은 지역을 정밀하게 선정했다. 그 결과 이날 하루 동안 약 5톤에 달하는 폐기물이 수거됐다.

현장에서 확인된 쓰레기는 폐부표, 스티로폼, 폐어구 등 해양 생태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폐기물이 대부분이었다. 해류와 바람을 타고 밀려온 해양쓰레기가 특정 해변에 집중적으로 쌓이고 있다는 점에서, 해양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우클본은 해양오염 취약 지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플로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정화활동을 넘어 시민들이 해양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직접 쓰레기를 줍다 보니 바다 환경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클본 관계자는 “바다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을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플로깅 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자원봉사 포털 ‘1365’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이미디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뉴스댓글 >

헤드라인

섹션별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

오늘의 핫 이슈

ECO 뉴스

more

환경신문고

more

HOT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