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경식 지오텍 컨설탄트(주) 대표 |
급속한 산업화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지표수 뿐만이 아니라 지하수도 고갈과 오염이라는 양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선진국의 경우 지하수 자원의 음용수 의존도가 60 ~ 90%에 달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10%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 농업용수, 공업용수 등으로만 쓰여지고 있다.
최근 지하수 이용이 늘어나고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자치단체들은 현황파악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다. 갈수록 물 사용량이 늘어나고 안정적인 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문제다.
우리나라는 유엔에서 지정한 물 부족국가로 지하수는 수자원 최후의 보루나 다름없다.
지하수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한 정부는 2005년 새로 지하수법을 개정했다.
개정 지하수법에서는 지하수이용에 따른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불법으로 지하수를 개발·이용하는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지하수 이용 현실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양질의 음용수와 농업,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하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관리 소홀로 인한 지하수 오염 또한 심각하다.
지하수의 부존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지하수개발과 미신고 개발, 미사용 지하수공의 방치에 의한 지하수 오염 등 지하수법 제정이후에도 이러한 문제는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하수 조사, 개발, 관리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단순한 유량확보를 위한 굴착행위가 아닌 주변지역의 지하수 개발형태, 개발 예정지역의 사용량 및 수리지질 상태, 함양량, 개발 가능량, 수질특성 등의 전문지식을 통한 위치선정과 개발 가능량 확보가 선행되어야 한다.
아울러 주기적인 유량 및 수질 모니터링은 물론 지하수 사용 후 폐공에 이르는 전주기적인 관리가 지하수 조사 및 개발 전문가를 통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지하수 조사 및 개발기술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법제도 개선을 통한 전문가의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미래 물 부족 전쟁에서 마르지 않는 청정 지하수를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원경식
지오텍 컨설탄트(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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